
🎨 『안녕, 금성당』
돌아온 유물, 다시 이어지는 시간의 인사
전시 제목 『안녕, 금성당』은 단순한 인사말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제자리를 떠돌다 다시 돌아온 유물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환대이자,
앞으로도 금성당이 지역사회와 함께 평안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름입니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자리한 금성당은
조선 후기 왕실과 민간이 함께 제의를 올리던 국가민속문화유산입니다.
금성대왕과 금성대군을 주신으로 모시고 굿을 행하던 이곳은
단순한 무속 공간을 넘어, 당시 사람들의 삶과 바람, 공동체의 기억이 쌓인 장소였습니다.
🎨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유물들
은평뉴타운 개발 당시 금성당 건물은 보존되었지만,
내부에 있던 유물들은 서울역사박물관으로 기탁되며 공간과 분리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유물은 ‘본래의 자리’를 떠난 채 전시와 수장고를 오가게 됩니다.
그러다 2024년 가을,
기증이라는 과정을 거쳐 유물들은 다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바로 그 돌아옴의 의미를 조용히 되짚는 자리입니다.
🎨 전시 구성 : 바라다 – 행하다 – 나누다
전시는 세 가지 키워드로 구성됩니다.
- 바라다
인간의 소망과 기원이 어떻게 제의와 신앙으로 표현되었는지 살펴봅니다. - 행하다
굿과 의례를 통해 공동체가 함께 마음을 모으고 실천해 온 과정을 보여줍니다. - 나누다
제의를 통해 개인의 바람이 공동체의 이야기로 확장되는 모습을 조명합니다.
이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오해와 편견 속에서 단편적으로만 인식되던 ‘무속’이
사람들의 삶을 지탱해 온 문화이자 기억의 장치였음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 요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지점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전시는 많은데, 정작 마음에 남는 전시는 드물다.”
『안녕, 금성당』은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전시가 아닙니다.
대신 천천히 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전시입니다.
✔ 아이에게는
‘전통문화’가 시험 문제가 아닌 이야기로 다가오고,
✔ 어른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던 무속 문화가
사람 중심의 역사로 다시 보이게 됩니다.
🎨 전시 정보 한눈에 보기
- 기간 : 현재 ~ 2026년 4월 12일(일)
- 장소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 주제 : 금성당 유물의 귀환과 무속 문화의 의미 재조명
🎨 마무리하며
『안녕, 금성당』은
“과거를 그대로 복원하자”는 전시가 아닙니다.
오히려
과거의 유물과 현재의 우리가
다시 인연을 맺는 방식을 묻는 전시입니다.
조용히 걷고, 천천히 보고,
한 번쯤은 우리 동네의 역사와 문화에
인사를 건네보고 싶다면,
이 전시는 충분히 시간을 내어볼 가치가 있습니다.